수직농장

수직농장용 작물 병해충 친환경 방제 기술

dreaming-note 2025. 7. 25. 19:05

수직농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노지 농업에 비해 병해충 발생률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내라고 해서 병해충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밀폐된 구조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일단 병해충이 유입되면 빠르게 번식하며 전염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수직농장에서는 작물 간 간격이 좁고 공조 시스템을 공유하기 때문에, 한 줄기에서 병해가 발생하면 불과 하루 이틀 만에 전체 구역으로 퍼질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가집니다. 여기에 실내공간이라는 이유로 살충제나 일반 농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방제를 어렵게 만듭니다.

수직농장 병해충 친환경 방제

 

또한 소비자들이 도시형 농산물, 실내 재배 작물에 대해 더욱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기대하기 때문에, 화학약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병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방제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와 소비자 만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직농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대표 병해충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친환경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는 실질적인 방제 기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생물학적, 물리적, 천연유래 방제법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수직농장부터 상업형 시스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정보를 제공합니다.

 

수직농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5종

실내 농장이라도 외부로부터 인력, 자재, 물, 공기 등이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은 병해충이 생기면 자연적인 천적이나 기후 조건으로 억제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초기에 발견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자주 발생하는 병해충

병해충 이름특징발생 원인
총채벌레 (Thrips) 잎 표면에 은색 반점, 기형 외부 인력·자재 통해 유입
온실가루이 잎 뒷면에서 흡즙, 낙엽 유도 고온다습 환경, 통풍 부족
진딧물 연한 새순에 발생, 군집성 씨앗, 모종, 의류 등 통해 유입
흰가루병 잎에 흰색 가루 형성, 광합성 저해 습도 과다, 공기 정체
잿빛곰팡이병 줄기·잎 부위에 회색 곰팡이 배수 불량, 환기 부족
 

이러한 병해충은 초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작물 생장 속도와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전체 수확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관찰과 함께 방제보다는 ‘예방’ 중심의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친환경 예방 중심 전략 – 병해충이 오지 않게 만드는 환경 설계

병해충은 생기기 전에 막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수직농장에서는 통풍, 온습도, 조도, 작물 간 거리 등 환경 요인을 조절함으로써 병해충의 서식 조건 자체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실내 환경 조절로 예방하는 핵심 포인트

항목예방 전략
통풍 선풍기 또는 송풍기 설치, 공기 순환 확보
온도 20~24℃ 유지, 병원균 번식 억제
습도 60~70% 유지, 곰팡이 발생 방지
조명 과도한 열 방지, 고온 다습 지양
청결 사용 도구 소독, 신발 바닥 매트 설치
작물 간격 최소 간격 확보로 통풍 공간 유지
 

특히 곰팡이나 흰가루병 예방을 위해서는 작물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자동급수 설계를 조정하거나, 주기적으로 선반과 플라스틱 트레이를 소독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법

수직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식은 천연 유래 재료를 활용한 방제법입니다. 이는 농약이 아니므로 잔류 독성이 없고, 작물에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연 방제 소재와 활용법

소재방제 대상사용법
마늘 추출액 진딧물, 총채벌레 마늘 1통 + 물 1L 혼합 후 분무
식초 + 물 가루이, 흰가루병 식초 1:물 10 비율로 희석 분사
유화유 (Eco oil) 흡즙 해충류 규격 제품 구매 후 희석하여 사용
계피 추출물 곰팡이, 잿빛병 계피 끓인 물을 냉각 후 분사
천연 유황액 흰가루병 1000배 희석 후 주기적 도포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예방 차원에서 분사하는 것이며, 병이 생긴 후에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잎 뒷면까지 충분히 닿도록 분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마늘, 계피, 식초 등의 자가 제작 추출물은 하루 이상 냉장 보관하지 말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내 농장에서는 과다 사용 시 냄새가 머무를 수 있으므로 환기와 병행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방제와 ICT 기반 조기 감지 시스템

더 나아가 전문 수직농장이나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생물학적 방제와 ICT 기반의 병해충 감지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전 감지 → 즉시 조치 → 전염 차단의 3단계를 자동화하는 데 유용한 기술입니다.

생물학적 방제법 (Biological control)

방제 방법대상 해충비고
천적 곤충 투입 (e.g. 칠레이벌레) 진딧물, 가루이 생태 균형 회복 방식
포식성 진드기 총채벌레 1㎡당 20~50마리 투입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곰팡이성 병원균 정식 제품 구입 후 희석 살포
 

천적 투입 시 주의할 점은 과도한 살충제나 살균제를 병행하면 천적까지 함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방제 방식 간 간섭이 없도록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ICT 기반 병해충 조기 감지 시스템

  • 카메라 기반 이미지 분석 (AI 딥러닝)
    → 잎에 생긴 점, 색 변화 등을 분석해 병해 가능성 판단
  • 센서 기반 환경 변화 감지
    →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로 병해 발생 가능성 예측
  • 데이터 로깅 및 경보 시스템
    → 특정 수치 도달 시 알람 전송 및 자동 대응 프로토콜 가동

IoT 센서와 조도·온도·습도·가스 센서를 활용하면, 농장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며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규모가 큰 상업형 수직농장에서는 필수적인 관리 기술입니다.

 

수직농장에서 병해충을 예방하고 방제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수확량을 보호하고 브랜드 신뢰를 지키는 ‘투자’입니다. 특히 화학약품 없이도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기술은 도시형 실내 농장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직농장을 꿈꾼다면, 친환경 병해충 관리부터 체계적으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