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농장

국내외 수직농장 창업 성공 사례 분석과 벤치마킹 포인트

dreaming-note 2025. 7. 27. 08:53

기후 위기, 식량 불안정, 도시 인구 집중이라는 글로벌 문제 속에서 수직농장은 하나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수직농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연중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창업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베란다형 미니 수직농장에서부터 상업용 대형 수직농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창업 시도가 활발해졌고, 해외에서는 이미 수백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한 성공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수직농장 창업이 단순히 LED를 설치하고 작물을 키우는 일만은 아닙니다. 장소 선정, 기술 운영, 판로 전략,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까지 다양한 복합 요소가 맞물려야 비로소 ‘비즈니스’가 됩니다.

 

수직농장 창업과 벤치마킹

 

특히 창업 초기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내 농장에 맞게 벤치마킹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따라 하기보다는 성공 요소와 실패 요소를 함께 분석하여 내 사업에 맞는 운영 모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 대표적인 수직농장 창업 성공 사례 5가지를 정리하고, 각 사례의 핵심 성공 포인트와 함께 창업자 입장에서 참고해야 할 실전적인 벤치마킹 포인트를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국내 성공 사례 – 서울 마포구 ‘어반팜즈’ : 20평으로 연매출 1억 달성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어반팜즈’는 단 20평 남짓한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 수직농장을 운영하며,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한 소규모 창업 성공 사례입니다. 이 수직농장은 복층 구조의 선반형 재배 시스템을 사용하며, 바질·루꼴라·민트 등 고부가가치 허브 작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합니다.

핵심 성공 요소

  • 상권 분석 기반 입지 선정: 배달 중심의 F&B 창업이 밀집된 상권 인근에 농장을 설치해 즉각 납품 가능
  • 고부가 허브 전문화: 일반 채소보다 단가가 높은 허브류에 집중하여 단위 면적당 수익 극대화
  • B2B 직거래 납품: 로컬 레스토랑, 카페, 샐러드 매장 등과의 정기 공급 계약 확보
  • 모바일 주문·배송 시스템 도입: 도심 배송에 적합한 물류 체계 구축

벤치마킹 포인트

  • 초기 창업 자금이 적은 경우, 고수익 작물 2~3종에 집중하라
  • 지역 상권과 식문화 트렌드 분석이 중요
  • 농장보다 ‘판로’가 우선이며, 고객군이 명확해야 한다

 

해외 사례 – 일본 ‘스프레드(Spread)’ : 하루 30,000포기 생산하는 자동화 수직농장

일본 교토에 위치한 ‘스프레드’는 자동화된 대형 수직농장을 운영하며, 하루에 약 3만 포기의 상추를 생산하는 상업형 수직농장 모델입니다. 약 5,000㎡ 규모의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이 농장은 생산, 수확, 포장, 배송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핵심 성공 요소

  •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구축: 파종부터 수확, 포장까지 전 과정이 무인화
  • LED 광원 최적화 연구 적용: 작물별로 파장 조절을 통한 성장률 극대화
  • 폐공장 리모델링을 통한 비용 절감
  • 유통 대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 확보

벤치마킹 포인트

  •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설비는 장기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 큼
  • 생산 안정성 확보 후, 대형 유통처와 계약하는 전략이 중요
  • 정부지원·투자 유치 대상이 되기 위해선 시스템의 정밀성과 생산 계획이 필수

 

국내 중형 사례 – 대구 ‘그로웰팜’ : 유통 브랜드와 협업한 수직농장 플랫폼

‘그로웰팜’은 대구에 위치한 중형 수직농장으로, 자체 브랜드보다는 기존 유통 업체(예: 쿠팡, 마켓컬리)와 협력해 OEM 방식으로 작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자체 온라인몰 운영 없이 유통 파트너사에 집중해 B2B 모델을 정립한 전략형 사례입니다.

핵심 성공 요소

  • 대량 주문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운영
  • 작물별 생산 스케줄링 자동화로 공급 안정성 확보
  • 유통 전용 포장 기술 개발로 신선도 유지
  • 물류창고와 연계된 위치 전략

벤치마킹 포인트

  • 초기부터 온라인몰보다 B2B 납품에 집중하면 고정 매출 확보 가능
  • 유통사와 협력 시, 품질과 납기 준수가 최우선 과제
  • 포장 기술도 경쟁력이다: 외관·신선도 유지 포인트 개발해야

 

해외 사례 – 미국 ‘에어팜스(AeroFarms)’ : 항공기 격납고를 수직농장으로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에어팜스’는 7,000㎡ 이상의 대형 격납고를 활용하여 수직농장을 조성하고,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간 수십 톤의 작물을 생산하는 세계적 수직농장 기업입니다. 특히 NASA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우주 재배 기술까지 개발 중입니다.

핵심 성공 요소

  • 물 사용량 95% 절감의 에어로포닉스 기술 도입
  • 무토 재배를 통한 병해충 발생 최소화
  • 세계 최초의 AI 기반 작물 성장 분석 시스템 탑재
  • 고급 유기농 시장 공략을 통한 프리미엄화 전략

벤치마킹 포인트

  • 기술력은 브랜딩의 핵심이다: 스토리텔링 가능한 기술 요소 확보 필요
  • 에어포닉스·AI 분석·IoT 연계 등 첨단기술이 투자 유치의 핵심
  • 고급 시장 타깃이면, 품질을 브랜드화하는 전략이 중요

 

국내 스타트업형 사례 – 경기 성남 ‘리틀팜’ : 카페와 융합한 체험형 수직농장

‘리틀팜’은 수직농장과 카페를 융합하여, 방문자가 직접 작물을 수확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구성한 사례입니다. 도시민의 힐링 공간이자 교육용 장소로 기능하며, 수익 모델이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체험, 교육, 식음료로 다각화된 점이 특징입니다.

핵심 성공 요소

  • 수확 체험, 키트 판매, 어린이 교육 등 콘텐츠 수익화
  • SNS 바이럴을 고려한 공간 디자인 및 운영
  • 유아/초등 체험 수요 집중 공략
  • 소형 수직농장 기술로도 매출 분산 효과 확보

벤치마킹 포인트

  • 수직농장이 반드시 ‘농산물 생산’만 할 필요는 없다
  • 도심 내 체험형 공간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효과적
  • 다양한 수익 구조는 창업 리스크를 분산시켜 준다

 

결론: 성공 사례는 전략의 집합체다, 따라 하기보단 분석하라

수직농장 창업은 아직 완전히 정형화되지 않은 ‘블루오션’ 시장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분석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금 소개한 5가지 사례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뒀으며, 공통적으로 “작물 선정 → 운영 시스템 → 판로 전략 → 차별화 콘텐츠”라는 4단계 구조가 명확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단순히 누구를 따라 하기보다는, 그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어떤 시장을 노렸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응용해야 합니다. 수직농장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닌 사업입니다. 분석하고, 벤치마킹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수직농장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