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직농장은 LED, 수경재배, 환경제어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현대 농업의 대표 모델입니다. 그러나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한 가지 부산물도 함께 증가합니다. 바로 폐배지(사용 후 재배 매체)입니다. 상토, 코코피트, 암면(락울), 펄라이트, 질석 등 재배에 사용된 배지는 작물 수확 후 더 이상 재사용하기 어렵거나, 병원균·염류 축적 문제로 인해 폐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중대형 수직농장은 연간 수 톤 이상의 폐배지가 발생하며, 이를 처리하는 데도 비용과 노동력이 소요됩니다. 문제는 단순 폐기 방식입니다. 매립 시 토양·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고, 소각 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폐배지를 퇴비화하여 다시 농업 자원으로 순환시킨다면, 환경 부담을 줄이..